지난 200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가 세계 경제가 아직 바닥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1일(현지시간)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각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공황 이후 최악의 사태로 치닫고 있는 이번 경제위기가 아직 바닥에 도달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더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티글리츠는 또 "각국 정부가 금리를 인하하고 경기부양책을 내놓은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지만 이는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7870억달러 규모 미국 경기부양 정책도 절반 이상 효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신의 저서 세계화와 그 불만 등을 통해 줄곧 세계화의 문제점들을 비판해 온 그는 또 2일 런던에서 개막되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대해서도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 정부의 금융시장에 대한 규제 강화는 곧잘 규제 완화로 변질돼 왔다"고 꼬집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전일 파이낸셜타임스(FT)의 12대 경제석학 토론에서도 현재 G20에서 논의될 주요 사안인 국제통화기금(IMF) 영향력 확대 문제에 대해서도 "미국과 유럽이 IMF와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에 대한 지배력을 확대하려는 것은 세계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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