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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의 포토레슨] '여제' 소렌스탐의 '버디사냥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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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의 포토레슨] '여제' 소렌스탐의 '버디사냥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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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한국을 다녀갔다.

이번엔 대회 출전이 아니라 한화그룹이 충남 태안군에 짓는 골든베이골프장의 코스설계를 위한 방문이었다. 지난해 은퇴한 소렌스탐은 네살 연하의 매이크 맥기와 재혼해 올 가을에는 엄마가 된다는 소식까지 전하며 이제는 코스설계와 의류, 골프아카데미 등 사업에 전념하고 있다고 근황을 소개했다.
소렌스탐은 지난 1994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합류해 15년간 무려 72승을 수확하는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선수다. 2001년에는 여자선수로는 유일하게 '마의 스코어'인 59타를 작성하기도 했다. 이 모든 원동력은 물론 자로 잰듯한 '컴퓨터 아이언 샷'에서 출발한다. 이번 주에는 소렌스탐의 <사진>을 보면서 '여제의 버디사냥법'을 배워보자.

▲ 공격적인 아이언 샷에 도전한다= 사실 아마추어골퍼가 버디를 잡을 기회는 많지 않다. 비거리가 짧아 일단 파온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아마추어골퍼의 버디사냥은 그래서 파3홀이나 파5홀이 주가 되고, 여기서도 장거리퍼팅이나 칩인 등 행운이 가미된 버디가 주를 이룬다.

소렌스탐은 그러나 아마추어골퍼들도 8번 이하의 숏아이언을 잡을 기회가 생긴다면 충분히 공격적인 샷으로 버디사냥을 즐길 수 있다고 역설한다. 이를 위해서는 일단 표적을 정조준해야 한다. 아마추어골퍼들의 샷이 아무리 들쭉날쭉해도 숏아이언은 그나마 정확도가 높다. 기회가 왔을 때 핀을 노리고 샷을 하라는 이야기다.
▲ 프리 샷 루틴을 제대로 가져간다= 가장 중요한 것은 프리샷 루틴(일상적인 준비 과정)이다. 핀이 가깝다고 덤비면 뒤땅이나 토핑이 나올 수도 있다. 볼 뒤에서 핀을 바라보고 천천히 볼이 날아가는 궤도를 그려본다. 이어 볼 바로 앞쪽에 임의의 타깃을 선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페이스를 정렬한다.

백스윙은 충분히 가져간다. 아마추어골퍼들은 대부분 그린이 가까워지면 백스윙을 줄이는 경향이 있다. 욕심이 앞서기 때문이다. 이렇게되면 볼을 강하게 때려 리듬이 흐트러진다. 평상시처럼 백스윙을 충분히 가져가야 리듬감이 살아나고, 정확한 임팩트가 가능하다는 것을 기억해 두자.

▲ 상황에 따라 공격과 수비를 결정한다= 아무리 버디를 노린다지만 핀이 그린 가장자리에 꽂혀 조금만 실수해도 벙커나 해저드에 빠질 확률이 높다면 그린 중앙을 공격해야 한다. 공격이 빗나갔을 때 여유공간이 전혀 없다면 재앙으로 이어 질수 있다. 물론 내기를 하지 않거나 스킨스게임이라면 그냥 공격적으로 쳐도 무방하다. 상황에 따라 공격과 수비를 결정하라는 이야기다.

자신의 컨디션도 중요하다. 이를테면 화가 나있거나 흥분이 된 상태에서는 볼을 평상시 보다 더 멀리 때리게 된다. 반면 전날 과음을 해서 피곤하거나 날씨가 추우면 몸이 위축돼 당연히 비거리가 줄어든다. 볼의 라이도 세밀하게 살펴본다. 페어웨이에서의 샷은 곧바로 멈추지만 러프에서의 샷은 런이 많아진다는 것까지 계산해야 한다.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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