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여개 대학 346명의 입학사정관들이 모여 올해부터 대폭 확대되는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해 노하우를 공유했다.
26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주최로 제주 서귀포 칼(KAL)호텔에서 열린 입학사정관 세미나에서는 최근 몇년 간 입학사정관제를 시범적으로 도입한 전국 20여개 대학들이 사례 발표에 나섰다.
2010학년도부터 자율전공학부에서 미술 실기고사를 폐지,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하고 2013학년도에 미술대학 실기고사를 완전폐지하겟다고 해서 화제가 된 홍익대, 고교 학교장 추천 무시험 전형으로 150명의 학생을 뽑겠다고 한 카이스트, 신입생 300명 전원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뽑을 예정인 포스텍 등이 관심을 끌었다.
박완선 홍익대 책임입학사정관은 "현행 실기고사는 평가가 어렵고 입시미술로 인해 오히려 역효과가 났다"며 "기존 실기고사를 통해 평가했던 항목들을 고등학교에 맡기고 고등학교 현장에서의 비교과 교과에 대한 평가를 믿고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다른 대학들과 달리 중학교 학생부도 참고자료로 활용됐다"며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생부를 통해 학생의 미술에 대한 열정을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범진 포스텍 입학위원은 "잠재력있는 학생, 현재 성적보다 졸업 후에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이미 전국의 고교를 돌아다니며 우수 학생을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직 교장, 교사 등 전문 경력을 가진 5명의 입학사정관을 채용했으며 이들이 고교별 특성을 전형에 반영하기 위해 매주 전국의 고교를 방문하고 있다"면서 "학교의 교육과정은 어떤지, 방과후에는 어떤 수업을 심층적으로 하는지 등을 일일이 살피고 교사, 학생들과 직접 인터뷰도 한다"고 소개했다.
김경숙 동국대 입학사정관은 "2009학년도 자기추천전형의 자기추천서, 포트폴리오, 비교과 영역의 모의 평가 후 실제점수 비교 분석 및 결과토의를 통해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교수학습개발센터와 연계해 사정위원회 교수를 대상으로 교육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성원 서강대 선임입학사정관은 "입학사정관 경험이 없어서 자기추천서가 빈약하다"며 "학교와 학생에 대해 가능한 많은 정보를 주면 공정한 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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