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락은 외환위기 우려가 기우로 판명된 결과..적정환율은 1200원
올해 원·달러 환율은 1200원대로 수렴할 것이며 이같은 수준이 향후 10년간 유지돼야 안정적인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주이환 KB투자증권 수석애널리스트는 25일 보고서에서 "원·달러 환율 하락의 성격을 글로벌 달러 약세로 일반화하기는 어렵다"면서 "2010년의 경우 경기 회복세는 미국이 더 높고 재정수지는 유로권과 일본의 추가 악화가 전망되고 있는 만큼 현 단계에서 일방적인 달러 약세를 강조하기는 어려운 만큼 한국은 로컬 변수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애널리스트는 "적정 환율은 경상수지 흑자기조가 안정적으로 담보되는 1200원"이라면서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리스크 프리미엄 감안할 때 올해부터 10년간 1200원 선을 유지해야 안정적인 경상수지 흑자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0년 이후 연평균 환율 1100원 이상에서는 연간 경상수지는 대부분 흑자를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수출에 타격을 줄 정도로 환율이 급락할 가능성은 낮다"며 "특히 1200원 부근에서는 달러에 대한 대기수요가 대거 유입되며 낙폭을 제한할 전망"이라며 "다시 채워야 할 외환보유고, 통화스왑 자금상환, 은행의 외채축소 수요 등을 감안할 때 1000억 달러 규모의 대기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주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이후 환율 급등의 요인이 경상수지적자에서 단기외채 상환 이슈, 외환위기 우려로 이어졌다면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아래로 하락한 것은 외환위기 우려가 기우로 판명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단기외채 상환문제가 해결 양상을 보이고 있고 경상수지 흑자도 유력해 올해 원·달러 환율은 1200원에 수렴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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