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가 고용지원센터 청사매입 업무를 부실하게 처리해 851억원 규모의 예산을 전용하거나 낭비했다는 감사원 감사결과가 나왔다.

감사원은 24일 "노동부가 2006~2007년 고용보험기금을 재원으로 35개 고용지원센터의 청사 건물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청사수급관리계획에 반영된 면적보다 10% 이상 초과한 사실을 알고도 그대로 매입대상으로 선정했다"며 "이에 따라 고용보험기금 529억원을 낭비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서울,안산,전주,보령,포항 등 5개 고용지원센터 청사의 활용 실태를 확인한 결과 장관집무실,지청장 집무실 등 실제 사용하지 않은 공간을 중복 설치하거나 직원용 업무시설공간을 과다하게 사용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노동부는 또 2006~2007년 23개 고용지원센터의 청사를 매입할 때 시설공사비와 물품구입비를 따로 청구해야 하는 규정에도 불구하고 물품구입비를 시설공사비에 포함시켜 청사매입비라는 명목으로 일괄계약해 322억4800만원을 무단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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