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흑자 증가세 둔화, 외국인직접투자(FDI) 감소, 해외 투자 손실의 영향이 중국 외환보유고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홍콩 봉황TV 인터넷판은 중국의 1월말 외환보유고가 지난해 말보다 오히려 감소해 2000년 이래 월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중국의 올해 1월말 외환보유고 감소폭은 지난해 10월의 259억달러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진 않았다.
이 소식통은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주요 원인은 달러화 절상으로 외환보유고 내의 비(非)달러 자산의 가치가 절하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의 외환보유고 감소는 이미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이기도 하다.
중국의 1월 무역흑자는 391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에 400억달러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12월에는 389억8000만달러로 둔화됐고 1월에도 크게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2월에는 48억달러를 기록해 전월 대비 8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올해 2월 외국인직접투자(FDI)는 58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15.81% 줄면서 5개월째 하락세를 걷고 있다. 1월에는 32.7%의 감소폭을 보였다.
여기에 해외투자 손실까지 더해지며 외환보유고를 축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16일(현지시간) 외환보유고를 관리하는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이 해외 투자 실패로 현재까지 약 80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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