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회장단 회의...대기업 현금 유동성 호소



재계가 은행 등 채권 금융기관의 만기연장이 2~3년 보장될 경우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13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현재 상장기업들이 1년내 갚아야 할 초단기성 상환자금은 51조원이다.이는 이들 기업이 '곳간'에 보유중인 현금자산 71조원의 70%가 넘는 규모다.

 

결국 대기업들의 투자여력이 그만큼 부족하다는 얘기다.

 

반면 올해 이들 대기업을 포함한 600대 기업은 총 87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이는 지난해 89조원보다 2조원이 줄어든 것이지만 2007년 75조원에 비해서는 12조원이 늘어난 것이다.

 

그 만큼 능력을 넘어선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게 재계의 설명이다.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12일 3월 회장단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에 비해 투자규모가 2조2000억원 떨어지는 것은 맞지만 세계 경기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정도의 투자규모는 깜짝 놀랄 일이다"고 전했다.

 

정 부회장은 특히 "상장기업들의 현금성 자산은 현재 71조원이다"며 "하지만 이중 1년내 대출 갚을 게 51조원에 달해 여유가 있는 편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정부가 중소기업에 대해 대출연장을 해 준 것처럼 대기업에도 2~3년동안 롤오버를 보장하면 투자 늘리겠다는 게 재계 총수들의 희망사항"이라고 전했다.

 

그는 특히 "기업들이 불안하기 때문에 투자보다는 현금 보유 쪽으로 기울게 된다"며 "(만기 연장에 대한) 확실한 메커니즘만 있으면 투자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3월 회장단회의 직전 기자들과 만나 투자를 늘리라는 정부 요구에 대해 "무작정 투자한다고 수요가 늘지는 않는다. 해외에서도 수요를 줄이고 있는데 크게 투자를 늘리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아울러 "현재 상황에서 재계 총수들의 투자불만은 없으며 인턴은 채용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게 가장 바람직한 형태의 채용패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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