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길거리 체감경기가 2개월 연속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2월 경기관측조사에 따르면 '길거리체감경기지수'는 지난달보다 2.3포인트 상승한 19.4로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는 사상 3번째 최악의 수치다.

길거리체감경기지수는 경기판단 지표 가운데 하나로 택시운전기사, 백화점·슈퍼마켓 직원 등 경기 동향에 민감한 직업 종사자들을 상대로 조사한다.

내각부는 2월 길거리체감경기가 개선됨에 따라 경기 기조판단을 "현재 경기는 매우 심각하지만 최근 들어 악화속도가 완만해지고 있다"며 지난 2006년 9월 이후 2년5개월만에 상향 조정했다.

지수가 개선된데 대해 내각부는 엔화 강세 영향으로 일부 제품 가격이 내린 것과 주택 및 친환경차에 대한 잠재구매자가 늘면서, 그동안 체감경기를 '악화'라고 응답했던 사람들이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내각부는 체감경기지수가 사상 3번째 최악의 수준인만큼 "이번 결과만을 놓고 경기가 바닥을 쳤다고 볼 수는 없다"며 당분간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월 길거리체감경기판단지수를 내역별로 보면 '가계동향(21.5), '기업동향(16.7), '고용(11.9) 3개 분야 모두 전월에 비해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전체 11개 지역에서 개선됐지만 각지에서는 "신규 물건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특히 자동차 관련 기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는 의견이 많았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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