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3사가 최근 최고경영자(CEO)를 잇따라 교체하면서 업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NHN은 광고와 인프라 등을 관리하는 자회사 NHN IBP를 설립하면서 회사를 분할했다.
NHN IBP 대표에는 현 최휘영 사장이 선임됐으며 김상헌 경영본부장이 새 대표로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서울대 법대를 나와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하고 서울지방법원 지적소유권전담부 등에서 3년간 판사를 지냈다. 96년부터 LG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을 지냈다. NHN에는 2007년 경영고문으로 영입돼 지난해 1월부터 경영관리본부장을 맡아왔다.
다음도 지난 6일 석종훈 대표가 물러나면서 최세훈 대표가 취임했다. 최 대표는 라이코스와 다음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 다음다이렉트 대표를 맡은 재무통이다.
NHN과 다음은 조만간 후속 조직개편을 통해 이전보다 강도 높은 경영효율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안팎의 중론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도 MIT 경영대학원 출신인 주형철 대표가 지난해 7월 취임하면서 경영혁신에 탄력을 받고 있다.
SK텔레콤 U-biz 추진본부장을 맡았던 대표는 엠파스 합병으로 커진 조직을 추스르고 새 포털 네이트를 내세워 유무선 연계 등의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표주자들의 수장이 바뀌면서 포털의 새 먹을거리를 찾기 위한 움직임도 더욱 분주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털들이 기존 미디어 전문가에서 전문경영인으로 대표를 바꾸는 추세에 있다"며"인수합병(M&A) 등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적응하고 몸집이 커진만큼 대기업의 위상에 맞는 눈높이를 갖추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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