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월 사내방송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강조한 '생존경영'을 전파하기 위해 주요 계열사들을 직접 찾아 나섰다.

 

SK관계자는 6일 "최 회장이 현재 상황이 심상찮다는 판단에 따라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생존경영을 적극 전파하기 위해 2월말부터 주요 계열사 방문에 나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SK증권을 찾았다.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이현승 SK증권 사장으로부터 최근 현황과 주식시장 동향 등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또 오후에는 정보통신 관련 계열사들을 방문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이에 앞서 5일에는 SK네트웍스와 쉐라톤 그랜드워커힐 호텔을 방문, 직원들을 격려하고 생존경영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특히 이 자리에서 현재 생존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스피드와 유연성, 그리고 실행력이며 현재의 어려운 상황만 잘 극복한다면 앞으로 행복이 찾아 올 것이라는 점을 임직원들에게 강조했다고 이날 모임에 참석한 관계자는 전했다.

 

최 회장은 지난 1월초 사내 방송을 통해 전임직원들에게 '생존경영'을 강조했다.

 

그는 당시 "지금은 위기가 아니라 생존조차 담보하기 어려운 현실에 처해 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더는 위기라는 말은 쓰지 않을 것이며, 중요한 것은 이 같은 현실에서 생존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최 회장은 특히 "지금의 현실은 미국의 대표적 금융회사나 자동차 회사가 어려움에 처해있거나 아예 문을 닫아버릴 만큼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대마불사 신화는 더 이상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아울러 "10년 전 국내 30대 기업 가운데 절반인 15개 기업이 지금은 사라졌다"면서 "앞으로 10년 뒤에는 어떤 기업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지금의 현실"이라며 직원들의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최 회장의 SK증권 방문은 최근 출자총액제한제 폐지와 금산분리 규제 완화 등으로 SK그룹의 금융업 중심 지주회사 진입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져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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