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사흘만에 상승 반전..결제수요&숏커버 물량에 매수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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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하락한지 사흘을 못참고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개구리가 봄을 맞아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을 맞아 때마침 불어온 글로벌 증시 훈풍에 1530원대까지 급락했던 원·달러 환율은 장막판에 다시 튀어올랐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7.0원 상승한 156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6.0원 하락한 1535.0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한차례 1533원에서 저점을 테스트했으나 주말을 앞두고 장중 결제수요가 조금씩 나오면서 하단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막판에는 정유사, 공기업의 결제 수요와 숏커버 물량이 몰리면서 급등세로 돌아서 1560원대까지 상승세를 나타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그동안 달러 매도 개입을 통해 1600원선 방어에 강한 의지를 보였던 당국이 한템포 쉰 데다 장중 증시가 하락반전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최근에는 기업들이 달러화를 내놓지 않으려고 하면서 목요일, 금요일에 주로 결제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면서 "일단 1530원대에서 저점을 확인한 것으로 보이며 시장은 아직 수요 우위 상태임을 입증한 셈"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말일부터 나흘간 15억달러가 넘는 물량을 시장에 내놓은 당국은 이날 시장이 숏 포지션으로 가자 구두 개입으로 강도를 낮췄다.
개장 전 허경욱 기획재정부 1차관이 외환보유액 2000억 달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말로 추가 개입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데 이어 윤증현 장관이 오후에는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환율은 (경제) 펀더멘털과 수요공급에 따라서 움직인다고 본다. 환율 변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날 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은 환율 안정에는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8거래일째 1500원대를 유지하자 외환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환율 하락이 요원한 일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12월 결산법인들의 외국인 배당 물량이 1500원 환율을 감안할 때 약 20억 달러(2조 8000억원)에 육박하는데 이중 3~4월에 80% 이상이 외환시장에 유입된다고 보면 달러매수가 급증할 수도 있다"면서 "조선업체 수주취소 관련 물량과 미국,동유럽발 대외 악재 등 환율 상승 요인이 아직 남아있어 1600원 부근에서 단기 고점을 확인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 외환시장 개인 투자자는 "원·달러 환율이 마치 따뜻한 물 속의 개구리처럼 높은 레벨에 점차 익숙해져 가는 듯하다"면서 "올해 1300원대에 시작해서 나날이 높아지는 수준임에도 이제는 1500원대가 예사롭게 느껴질 정도"라고 토로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상승 개장했으나 장중 하락해 전일대비 1.08포인트 하락한 1058.18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99.45엔으로 지난해 11월 4일 99.48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원·엔 재정환율은 1562.0원으로 상승하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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