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시장 투심 견조세가 증시 투심마저 잡는다...금은 900불 붕괴위협
어제 뉴욕상품시장이 이틀연속 반등하며 상승폭을 넓혔다.
전일 증시하락에도 불구하고 상품시장을 떠나지 않고 있던 투심이 기다리던 '중국경기부양책'을 재료삼아 대거 매수에 나서 상품시장 전반을 끌어올렸다.
로이터-제프리 CRB지수는 전일대비 7.76포인트(3.82%) 상승한 210.92를 기록, 작년 12월 31일 이후 일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유가 상승이 시장을 지배한 가운데 품목에 관계없이 전반적인 반등세를 이틀째 이어갔다.
2월 18일부터 계속된 상품시장 바닥권 다지기를 마무리하고 단기 반등랠리를 만들어낼 것이라는 기대가 퍼져나오고 있다.
상품시장 전반이 상승했지만, 금가격은 어제도 하락해 900달러를 근근히 지키며 거래되고 있다.
◆ 에너지, 상품시장 반등의 원동력
어제 NYMEX 4월만기 원유선물 가격은 배럴당 3.73달러(9%) 상승한 45.38달러에 거래를 마감, 5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추가경부양안 발표에 대한 기대감에, 미에너지당국의 지난주 재고량 감소 결과 발표까지 겹쳐 호재로 작용한 탓에, 여타 상품군에 비해 반등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어제 오일 거래량도 57만1297건으로으로 전일대비 11만8880건 증가했다. 특히 12월물의 거래량이 폭증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원유가격 상승으로 가솔린과 난방유도 각각 4.52%, 2.87% 상승했다.
천연가스도 사흘연속상승, 전일대비 1.24% 상승한채 거래를 마쳤다.
재고감소와 경기부양책의 호재가 맞물렸으니 금주내 에너지가격의 추가상승을 기대해볼만 하다.
◆ 구리값 3개월 최고치!
중국경기부양책으로 전일부터 급등세를 보인 구리를 비롯한 산업용 금속은 어제도 반등폭을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어제 COMEX 구리선물 최근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1파운드당 0.12센트(7.17%) 상승한 1.7195달러를 기록했으며, LME 구리선물 3월물도 1메트릭톤당 5.9% 상승했다.
중국 제조업 PMI가 3개월 연속 상승하고, LME의 납과 아연을 비롯한 금속 재고량이 5%가량 감소한 것으로 드러나 금속가격 반등을 더욱 부추겼다.
3월인도 LME 아연선물가격이 전일대비 5% 상승했으며, 알루미늄선물가격도 2.48% 상승했다.
◆ 곡물 및 농산물도 이틀연속 상승
세계3대 경제대국인 중국의 경기 부양책으로 중국발 식료품 및 사료 수입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에 대두와 옥수수를 비롯한 곡물 및 농산물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5월만기 CBOT 대두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부쉘당 15센트(1.8%) 상승한 8.685달러를 기록, 2월 6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동일만기 옥수수선물가격도 1부쉘당 13센트(3.7%) 상승한 3.6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밀선물가격이 4.24%, 코코아선물가격이 2.45%, 면화가격이 0.58% 상승했다.
◆ 금값은 900불까지 추락!
상품시장 전반이 강세를 보이자 금가격은 어제도 급락했다.
COMEX 금선물 3월물가격은 어제 온즈당 6달러 하락한 906.9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나, 장중한 때 900.1달러까지 추락해 추가하락 여지를 남겼다.
시장에도 금가격 추가하락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금주 글로벌 증시가 반등폭을 넓힐 경우, 금가격의 낙폭은 커질 수밖에 없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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