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은행 HSBC가 미국 내 대출사업을 대폭 축소할 계획이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HSBC는 신용카드, 주택담보대출 사업부인 HSBC 파이낸스 코퍼레이션의 영업 범위를 줄이는 대신 120억파운드(약 170억달러)를 증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미국의 경기침체로 미국 내 개인 대출사업 수익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경쟁사인 로열 뱅크 오브 스코트랜드(RBS)에 대한 영국 정부의 추가 지원이 예상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처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서브프라임 대출사업은 신규 사업에 통합되고 저소득층이나 신용 취약 계층에 대한 신용카드 발급사업은 계속될 것으로 전해졌다. HSBC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과 신규 자동차 대출도 이미 중단한 상태다.
 
대신 HSBC는 주식 발행으로 120억파운드를 조달하고 2007년 주당 39센트까지 치솟았던 배당금을 8센트까지 줄일 예정이다.
 
HSBC의 임원진은 미국 경제가 회복되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업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자본 확충안은 지난달 27일 최종 결정돼 주주들에게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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