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극복을 위한 경기부양책이 선진국은 물론 개도국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은 각국의 사회 인프라와 그린프로젝트에 대한 발 빠르게 대응해 불황을 이겨낼 새로운 기회로 삼아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코트라가 각국의 경기부양 대책을 분석해 2일 공개한 '주요국 경기부양책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시행되는 경기부양책 규모는 전 세계 GDP의 3.8%인 약 2조 4700억달러에 달하는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각국 경기부양책은 SOC투자와 중소기업지원, 가계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 중 가장 많은 돈이 투자될 곳은 SOC분야. 각국은 경기부양효과가 높은 SOC투자에 6027억달러를 사용한다. 이는 세계 경기부양자금의 24%에 달하는 수치다. 실례로 중국이 철도, 도로, 전력 등 사회기반시설 확충에 2635억달러, 미국도 교통, 에너지, 통신 인프라 프로젝트에 1250억불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중남미 국가들이 인프라 확충에 적극적이다. 멕시코는 신재생에너지개발, 도로, 항만, 공항 확충 등에 전체 경기부양 예산의 60%가 넘는 456억달러를, 아르헨티나는 에너지, 통신, 교통 인프라 확충에 경기부양예산 전액인 310억달러를 투입한다.

중소기업에 대한 각국의 지원책도 다양하다. 영국은 중소기업 법인세율 인상을 연기했으며 프랑스는 국책 금융기관(OSEO)을 통해 중소기업에 2억 유로를 융자해 주기로 하였다. 일본, 인도, 베트남 등에서는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보증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계에 대한 직접적인 자금지원 및 세제혜택도 확대된다. 미국은 근로자 1인당 400달러, 부부 당 800달러의 세금혜택을 제공하며 신차 및 주택 구입자에 대해 세금감면을 실시한다. 프랑스 및 이탈리아에서는 저소득 가계에 200~1000유로의 생계비를 지급키로 했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시행되는 대규모 경기부양책를 잘 살펴보면 우리 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

우리 기업 입장에서는 6027억달러 규모의 SOC 프로젝트를 눈여겨볼 만하다. 대규모 건설프로젝트, IT 인프라 확충 등 우리기업이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6027억달러에 달하는 SOC프로젝트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코트라는 "선진국 시장은 하청업체 참가 및 관련 기자재 납품에 집중하고 개도국은 현지 업체와의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프로젝트 원청 수주를 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린 프로젝트도 주목해야할 대목이다. 미국은 클린에너지 보급, 에너지 효율성 확대 등 이른바 '그린 뉴딜' 사업에 전체 경기부양 예산의 10%에 달하는 817억달러를 쏟아 붓는다. 중국은 오염물 처리 프로젝트, 자원 순환이용 시스템 구축 등 3억 달러 규모의 환경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코트라 조병휘 통상조사처장은 "최근 글로벌 경기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어 세계 각국이 경기부양 예산을 신속히 집행할 것"이라면서 "세계적인 경기부양 추세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우리 정부와 기업의 발 빠른 대응이 요구 된다"고 조언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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