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현재 현금으로 인한 수익이 거의 제로에 가깝고 구매력도 갈수록 떨어지는데도 금융위기로 인해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에 과도하게 집착해 현금선호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버핏은 "몇년 전만 해도 미 국채가 제로금리에 가까운 수익률에서 거래될 것으로는생각치도 못했다"면서 "2008년말 미 국채 버블은 1990년대 후반의 인터넷 버블, 2000년대 전반의 주택시장 버블만큼이나 이례적인 상황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시장 혼란이 심화될수록 현금이나 현재 금리 수준의 장기국채를 보유하는 투자정책을 지속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해 온 버핏은 "남들에게 큰 박수를 받는 투자를 경계해야 한다. 사람들은 위대한 결정에는 하품만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버핏 회장은 "경제가 조만간 나아질 것으로 보진 않지만 궁극적으로는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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