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주지역의 가계대출이 확대되면서 광주ㆍ전남지역 가계 빚도 1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역 1가구당(통계청가구원수별 2008년 추계가구 기준) 평균 970만원 가량의 빚을 진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작년 3분기 이후 금융기관들이 가계 대출을 꺼리면서 광주전남지역도 증가세가 둔화 추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08년 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전남지역의 가계대출 잔액은 11조681억원으로 전년도 10조6665억원에 비해 4016억원(3.7%) 늘었다.
광주지역은 6조9363억원으로 전년도 6조5165억원 4198억원 6,4% 증가했다. 이 중 주택관련 대출 규모는 3조9978억원으로 전년도(3조6930억원)에 비해 3048억원(8.2%) 늘었다.
반면 전남지역의 가계 대출은 전년도 4조1500억원 보다 182억원(0.4%) 감소한 4조4308억원을 기록했으며, 주택관련 대출 역시 1조6076억원에서 1768억원 10.9% 줄어든 1조4308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광주지역 1가구당 빚은 1448만원으로 전년도 1412만원에 36만원 증가했다. 전남지역도 48만원 늘어난 1가구당 669만원 등의 금융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1가구당 광주ㆍ전남 평균 부채는 970만원 꼴로 전년도 944만원에 비해 26만 가량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광주지역의 대출 증가세가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작년 3분기이후부터 금융권이 주택대출을 꺼리면서 지역 가계대출 증가도 둔화 추세로 돌아섰다.
실제 광주지역의 주택대출은 지난해 1분기말 3조8591억원에서 2분기 3조9414억원으로 증가한데 이어 3분기말 4조171억원을 기록했다.
주택대출 관련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지난 2006년 12월(3조4402억원) 이후 처음으로 4조원대를 넘어섰지만 4분기말 3조9978억원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전남의 주태관련 대출도 1분기말 1조4821억원에서 2분기 1조5193억원으로 증가한 후 3분기 1조4803억원, 4분기 1조4308억원으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한편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08년 중 전국 가계대출 잔액은 전년도에 비해 57조6000억원(9.1%) 증가한 688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은 648조3272억원을 지난해 57조5677억원 증가해 전년(48조7151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다만 여신전문기관의 대출은 6333억원 증가에 그쳐 폭은 전년 5조 4414억원 증가보다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판매신용은 소비위축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회사의 소액 결제 및 무이자 할부 서비스 제공 증가 등으로 인해 4조 6377억원 증가해 전년(3조7492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금융기관별로는 예금은행 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이 꾸준히 증가한 가운데 24조 8923억원 증가해 전년(17조 4586억원 증가)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비은행금융기관 대출도 상호금융(농협ㆍ수협 등 지역조합) 등 신용협동기구를 중심으로 16조 9734억원 증가해 전년(13조2907억원증가)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국민주택기금 및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대출도 서민 주택 및 전세자금 지원 등을 배경으로 4조 6386억원 증가해 전년(3조 7401억원증가)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반면 여신전문기관 대출은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카드회원 자격요건 및 리스크 관리 강화 등으로 인해 연중 6333억원 증가에 그쳐 전년(5조 4414억원증가)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에는 금융위기 여파로 금융기관이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면서 대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광남일보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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