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건전성 개선 연 8~9% 후순위채 발행 잇따라

저축은행들이 자산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연 8%∼9%의 고금리 후순위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23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저축은행들의 2008년도 상반기(7월∼12월) 결산 결과, 자산건전성 수치가 낮게 나오면서 자본확충을 위한 후순위채 발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K저축은행은 오는 26일과 27일 양일간 연 9.5% 금리의 후순위채를 일반 투자자에게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발행 규모는 350억원이며, 만기는 5년5개월이다. 특히 기존 3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을 탈피해 매월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의 특별한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HK저축은행의 지난해 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6.66%이다.



부산저축은행도 내달 4일부터 일반 공모방식으로 연 8.5%의 금리를 주는 후순위채를 10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부산1저축은행이 650억원, 부산2저축은행이 350억원을 각각 판매한다. 만기는 5년5개월이다. 지난해 말 기준 부산1ㆍ2저축은행의 BIS 비율은 각각 8.2%와 8.4%다.



부산저축은행 관계자는 "자산건전성은 지금도 양호하나 업계 전망이 장기적으로 낙관적이지만은 않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후순위채 발행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한국저축은행이 2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으며, 빠르면 내달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 역시 지난해 말 BIS 비율이 8.45%하락해 후순위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현재 금융당국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8%이하의 저축은행에 대해 자본확충을 권고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상반기 결산 결과, 8% 안팎의 저축은행들이 자본확충을 위해 후순위채 발행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금융계 한 관계자는 "후순위채 발행은 BIS 비율을 높이고 자금을 확보하는 효과가 있으나 이자부담이 수익성 저하를 가속시킬 수 있다"며 "후순위채 발행은 오히려 저축은행들이게 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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