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국내증시의 향후 방향을 기회보다 위험이 더 크다고 보는 부정적인 시각이 많아지고 있다.

한화증권은 23일 '반등이 얕으면 반락이 크다'는 보고서를 통해 세차례의 1200포인트 안착 시도가 불발로 끝났고 반등의 높이도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에 2월 말에서 3월에 걸친 변동성 팽창 구간에서는 기회보다 위험이 크다고 전망했다.

윤지호 애널리스트는 "시장 참가자들이 지수에 대한 부담을 피하기 위해 코스피 보다는 코스닥으로, 대형주 보다는 소형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시선이 순환매로 옮겨지면서 조만간 순환매 마무리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4월이 되면 경기부양효과와 이익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좌절을 맛볼 가능성이 크다"며 "고용불안과 소득악화로 소비부양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고, 수요감소와 보호무역 확산으로 인한 수출부진이 기업실적 개선을 제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중국발 훈풍에 기댄 국내증시 상승 시나리오를 기대하고 있는 것에 대해 그는 "한국증시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지 않다"며 "중국 증시가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 것과는 달리 국내증시 파급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증시의 저가 매력을 찾기 힘들다는 것 외에 동유럽의 몰락이 서유럽의 금융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엔화 강세가 약세로 전환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글로벌증시에 영향을 받는 국내증시의 향후 방향을 어둡게 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