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전날 정부의 전자IT산업 진흥책 발표에 이어 금일 경공업과 석유화학산업 진흥책 발표가 이어지면서 이틀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나머지 증시는 대부분 전날 뉴욕 증시 다우지수가 7500선 아래로 추락했다는 소식에 약세를 면치 못 했다. 다우를 따라 일본 닛케이225 지수 7500선도 무너졌다.
◆日닛케이도 7500 붕괴=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전일 대비 141.27포인트(-1.87%) 떨어진 7416.38로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 225 지수는 장중 한때 7400선을 깨고 7382.33까지 밀렸다. 토픽스 지수도 12.06포인트(-1.60%) 내린 739.53로 마감하며 25년래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전일 발표된 1월 북미지역 반도체장비 주문이 지난 12월에 비해 51%나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급락했다. 엘피다 메모리는 14.67% 폭락했으며 도시바도 6.12% 급락했다.
편의점과 슈퍼마켓 체인전문점 세븐일레븐의 모회사인 세븐아이 홀딩스는 정부 당국으로부터 도시락 상품 가격 할인판매를 제한하고 있다는 혐의로 공정위 심의 위반에 대한 감사 조치를 받을 것이라는 소식으로 5.53% 급락했다.
올해 순이익이 71% 줄어들 것이라고 밝힌 브릿지스톤은 7.40% 급락했다. 도이체방크로부터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강등당한 가와사키 기선도 4.90% 떨어졌다.
히타치(-5.86%) 미즈호 파이낸셜(-4.08%) 닌텐도(-3.71%) 등도 큰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최대 2760만주를 매각해 540억엔의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밝힌 상장 최대 생명보험사 T&D홀딩스는 11.85% 폭등했다.
◆中상하이 이틀째 정책랠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4.36포인트(1.54%) 상승한 2261.48, 선전지수는 21.97포인트(3.04%) 오른 744.06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의 10대 진흥산업 가운데 경공업과 석유화학산업의 진흥방안이 확정됐다. 중국 국무원은 19일 경공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노동집약적 ▲기술집약적 ▲연료절감형 ▲환경우호적인 상품에 대한 가공무역 제한을 대폭 완화했다. 정부는 또한 경공업 수출지원을 위해 수출환급세를 더 높일 방침이며 중소기업들에게 재정 및 신용지원을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가전하향(家電下鄕) 제품에 전자레인지와 전기가열기도 포함시키기로 해 농민들이 할인구매할 수 있는 품목이 10개로 늘어났다. 경공업 판매를 늘려 내수를 진작시키겠다는 차원이다. 정부는 백색가전ㆍ플라스틱ㆍ제지산업 등에 대한 기술개발도 적극 지원해주기로 했다.
페트로차이나 0.35%, 시노펙은 0.47% 상승했다. 쑤닝(蘇寧)전자는 3.17%, 푸야오유리가 5.30% 올랐다.
HSBC 진트러스트 자산운용의 옌지 투자매니저는 "경기부양책이 얼마간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며 "그러나 주가가치가 펀더멘털이 바뀌기 전에 계속 오르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인완궈(申銀萬國)증권은 "증시가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며칠 내 다시 2400선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트남 9일째 하락= 홍콩 증시는 3거래일 만에 하락반전해 항셍지수가 다시 1만3000 아래로 떨어졌다.
항셍지수는 1만2699.17로 마감돼 324.19포인트(-2.49%)를 잃었다. H지수도 199.92포인트(-2.75%) 하락한 7066.32로 마감됐다.
코스코태평양이 5% 이상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대만 증시도 3일만에 하락반전해 가권지수가 91.93포인트(-2.03%) 빠진 4436.94로 마감됐다.
9일 연속 하락한 베트남 증시의 VN지수는 2.28포인트(-0.89%) 빠진 252.27을 기록했다.
아직 장이 마감되지 않은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1.4%, 인도 센섹스 지수는 2.6% 빠지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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