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현대 이어 삼성화재도 보상시스템 통합
보험사기 파악 및 고객 서비스 제공 등 효과기대

손해보험사들이 고객 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3개 종목으로 분리, 운영되고 있는 서비스 조직을 통합하고 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자동차ㆍ장기ㆍ일반보험 등 3개 종목으로 나눠 운영되고 있는 보상조직을 보상서비스총괄(사업부)로 통합했다. 이는 보상시스템을 강화해 고객 서비스 차원을 높이고 보상 업무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기 위한 조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보상 조직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더욱 신속한 보상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며 "고객 관리도 통합해 보험사기와 관련된 문제도 해결 가능해 여러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즉 장기보험에 많이 가입된 고객이 자동차보험 사고를 낼 경우 기존에는 보험사기 의심건으로 파악하기 힘들었으나 보상조직의 통합으로 조사가 용이해졌다는 것.

이에 앞서 보상조직의 통합은 동부화재와 현대해상이 먼저 단행했다. 동부화재는 지난 2004년 김순환 사장이 취임한 이후 보상기획파트에서 전체적으로 보상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한국자동차보험 시절부터 자동차보험 업무를 운영해옴에 따라 자동차보험분야는 안정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나 장기보험 보상의 경우 시스템상 미흡한 점이 많았다"며 "이 때문에 통합 시스템 도입이 필요했고, 장기보험이 급성장하면서 모든 보상 시스템을 통합, 운영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해상도 자동차보험과 장기 보험 보상부문을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현대해상의 경우 보상조직을 통합해 운영하다 실효성이 낮아 분리해 운영해오다 지난 2007년 재통합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장기 보험과 자동차 보험의 연관성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통합이 가능하다"며 "자동차보험 고객이 사고를 낸 경우 피해자가 현대해상의 장기 보험을 들어있다면 통합 시스템이 연관성 있게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메리츠화재와 LIG손해보험 등 여타 손해보험사들은 업무의 전문성 미흡으로 아직 보상조직을 통합해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 A손보사 관계자는 "업무의 전문성 때문에 통합이 힘들다"며 "겸무를 했던 일부 회사도 다시 따로 업무를 처리하는 쪽으로 돌아간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김준형 기자 raintr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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