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가치가 달러대비 5일 연속 떨어지면서 향후 추가 하락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위안화 변동은 중국의 대외무역환경과 핫머니 자금흐름을 바꿀 수 있는 초미의 국제적 관심사다.
특히 위안화 가치가 5일 연속 떨어졌다는 사실보다 이틀전 중국 정부가 위안화 가치 하락은 더이상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 뒤에도 하락세를 보였다는 점이 주목의 대상이다.
18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정부 고위 관료가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6.9~7위안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발언이 조작된 것이라며 강하게 부인했지만 위안화의 수직낙하를 막을 수 없었다.
19일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6.8369위안을 나타냈다. 18일 6.8363위안과 17일 6.8352위안에 이은 오름세다.
19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상하이 소재 차이나포렉스는 "지난 1월 환율이 6.83~6.84위안 범위안에서 움직였다는 점에서 정상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회사측은 "현재 달러에 비해서 위안화만 약세인 것이 아니라 전세계 통화가 대부분 약세라는 점을 감안해도 무리한 수준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가속화될 조짐이 보이면서 달러가 강세를 띠고 있다.
일본 엔화의 경우도 18일 환율이 달러당 93.94엔을 기록해 6주래 최고로 올랐다. 스위스프랑 통화가치도 달러당 1.1826스위스프랑으로 10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화도 최근 며칠새 1.26달러에서 오르내는 등 변동이 심했다.
신화통신은 위안화 환율의 경우 대외 경기의 불확실성 가중으로 단기적으로는 미세한 움직임만 보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전했다.
차이나포렉스는 "세계 최대 외환보유고와 미 국채를 쥐고 있는 중국은 환율의 급변동을 원치 않으며 정부가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8일 중국 발개위와 외환관리국은 잇따라 성명을 내고 "위안화 가치하락을 전망한 적 없으며 급격한 변동을 막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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