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 검찰총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각) 민주당 소속 바니 프랭크 하원 금융위원장에 보낸 서신에서 "비밀스럽게 그리고 신속하게 총 36억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했고, 이중 상위 4명의 보너스만 1억2100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BOA는 인수한 메릴린치가 지난해 4분기 예상외로 큰 손실을 기록하자 미국 정부에 긴급 자금을 요청했고, 미 정부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200억달러의 추가적인 구제자금을 지원했다.
정부의 자금을 지원받는 처지였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보너스를 수령했다는 게 쿠오모 총장의 지적이다.
그는 현재 메릴린치가 증권법을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쿠오모는 존 테인 前 메릴린치 CEO와 BOA의 공모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스틸 알핀 BOA 관리담당임원(CAO)에 대해 각각 소환장을 발부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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