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민관투자펀드(PPIF)를 통해 금융회사의 부실 자산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벌처펀드가 PIFF 투자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11일 벌처펀드가 금융회사의 부실채권 인수 여부를 꼼꼼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벌처펀드란 부실한 자산을 저가에 인수해 상황이 호전된 뒤 고가로 되팔아 차익을 거두는 헤지펀드의 일종이다.

이들은 부실 자산을 인수한 후 고가로 되팔아치우더라도 국민 혈세의 대가로 이득을 챙겼다는 비난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에 심사숙고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 정부는 PPIF에 민간 자본인 벌처펀드가 참여함으로써 세금 투입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최근 헤지펀드계 몇몇 주요 인사들이 로런스 서머스 국가경제위원회 의장을 만나 PPIF와 관련한 관심사항들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공적 연기금이 투자하고 있는 일부 헤지펀드는 투자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우려했으며 일부 헤지펀드는 자사 투자규정상 부실자산 인수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부실자산에 관심을 갖는 곳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자산을 수십억달러를 사들였던 바이아웃 투자회사인 '블랙스톤 그룹'은 금융회사의 부실자산 인수를 물색하고 있다고 투자자들에게 알리기도 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