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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순매수, 벌써 약발 떨어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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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9거래일째 순매수에도 코스피 상승탄력은 둔화세

외국인의 순매수 약발이 떨어진 것일까.

외국인이 9거래일 연속 순매수세에 나서고 있지만 코스피지수는 점차 상승탄력을 잃고 있는 모습이다.

9일 오전 10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5.08포인트(0.42%) 오른 1215.34를 기록중이다.

장 초반 1227선까지 치솟으며 전 고점인 1228선을 회복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지만, 이후 상승탄력을 잃으며 전고점 경신의 꿈도 점차 멀어지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1200선을 회복해낸 가장 강력한 원동력 중 하나는 외국인이라는 데는 이의가 없을 것이다.

외국인은 9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9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지속하며 코스피지수를 이끌고 있다.

9거래일간 순매수 규모 역시 1조7000억원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도 600억원 이상의 매수세를 보이며 강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코스피 지수는 점차 상승탄력을 잃어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하게 이어지고 있긴 하지만, 그럴수록 기관과 개인의 차익실현 욕구도 덩달아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그간 코스피 강세의 주역이나 마찬가지였던 전기전자 업종을 보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데 외인의 매수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기관의 매도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시각 현재 기관은 하이닉스에 대해 가장 많은 규모의 매물을 쏟아내고 있고, 계양전기와 LG디스플레이 등도 기관 매도 상위에 올라섰다.

외국인이 지수를 끌어올린 만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도 만만치 않게 쏟아지고 있는 셈이다.

이미 급등세를 보이며 저항선에 부딪힌 것도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임동민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술적 분석상 현 지수대는 전고점, 120일선(경기선), PB 1배수준 등 3가지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회복 모멘텀이 전혀 없이 단순한 기대감으로 지수가 상승해온 만큼 3가지 저항선을 회복해내는 것은 다소 무리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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