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로 미국의 많은 외식업체가 파산위기에 놓인 가운데 은행들이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외식업체들에 대출해준 은행들이 경기부양책 효과에 대한 믿음으로 대출 상환을 유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이 외식비를 급격히 줄이면서 미국은 유명 레스토랑 체인까지 타격 받고 있다. 베니건스, 빌리지 인, 블랙 앵거스 같은 유명 외식업체 체인은 이미 파산보호를 신청한 상태다. 이에 은행으로부터 대출 받은 업체들이 대출금 상환을 하지 못해 계약을 위반하거나 대출금 상환 기간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몇몇 외식업체는 은행들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다. 은행들은 78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올해 중반부터 소비 회복으로 이어지리라는 예상 아래 외식업체들에 회생 기회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외식업체 루비 튜즈데이는 거래 은행으로부터 대출 상환 기간을 임시적으로 유예 받았다고 지난해 3월 밝힌 바 있다.

파산위기에 처했던 랜드리 레스토랑도 최근 4억달러를 다시 융자 받았다. 랜드리는 상환 유예 기간 중 높은 이자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

법률회사 리드 스미스의 파산 전문 커트 그윈 변호사는 "은행들이 업계와 상생하는 방안을 추구하고 있다"며 "대출 계약을 수정하기보다 상환권을 행사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은 채무불이행에 대해 용인하되 계약보다 높은 이자 비용을 징수하고 있다.

회계법인 KPMG에서 전략적 제휴를 담당하고 있는 닉 제이킴 대표이사는 "단기적으로 은행들이 외식업체를 어떻게든 살리려 애쓸 것"이라며 "외식업체는 언젠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