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윤리위, 황우석 줄기세포 연구승인 보류(상보)

황우석식 `체세포복제배아 연구`에 일단 브레이크가 걸렸다.

국가생명윤리심의의원회는 5일 차병원이 신청한 '인간체세포 복제배아줄기세포 확립연구 안건'에 대해 심의를 벌였으나 연구계획서에 미비점이 많아 '보완 후 재검토'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차병원은 앞서 정형민 박사를 중심으로 '파킨슨병 뇌졸증 척수손상 당뇨병 심근경색 및 근골격형성 이상을 치료하기 위한 면역적합성 인간체세포 복제배아줄기세포의 확립과 세포치료제 개발' 연구계획서를 위원회에 제출했었다.

위원회는 재심의 이유로 ▲과도한 기대나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연구제목 수정 필요 ▲윤리적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 필요 ▲차후 유사연구의 기준이 되므로 사용난자수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 재검토 필요 ▲병원내 기관생명 윤리심위의원회를 확대 개편할 필요 등을 내놨다.

다만 이날 심의에서 기존 연구 심의 절차를 통해 특별한 법적하자가 많지는 않았다고 밝혀 차후 승인이 가능할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이날 국가생명윤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차병원은 2~3개월간 연구계획을 보완한 뒤 다시 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다수의 위원들이 연구 필요성에 공감하긴 했다. 그러나 절차적 내용적으로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며 "일부 위원들은 윤리적 문제를 들어 반대의사를 냈고 앞으로 신중히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