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불황타개 '아웃소싱'
경기 침체가 실물 경제로 확산되면서 카드사들의 경영실적이 악화되자,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채권추심 및 전화상담 등의 업무를 전문회사에 위탁하는 아웃소싱 전략으로 선회했다.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긴축경영에 들어간 카드사들이 비용절감 차원에서 채권추심 등의 업무를 신용정보사에 위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 1월 7165억원의 장기 부실채권을 고려신용정보(3707억원)와 솔로몬신용정보(3458억원)에 위탁했다. 또한 일부 단기 부실채권에 대해서도 SG신용정보에 위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카드 역시 6개월 이상의 장기 부실채권에 대해 신한신용정보와 미래신용정보에 위탁한 상태다. 이와 함께 VIP고객 상담부문을 제외한 모든 전화상담 업무를 2∼3군데의 콜센터 전문업체에 외주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의 경우 카드사업부문의 채권추심 조직을 이미 파견직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외완은행의 카드사업부문도 단기에서 장기로 넘어가기 직전의 부실채권에 대해 고려신용정보와 중앙신용정보에 아웃소싱을 주고 있다.
반면 롯데카드를 비롯한 일부 은행계 카드사들은 아웃소싱이 아닌 자체적인 추심을 통해 부실채권에 대한 매각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 한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예전에는 부실채권을 대부분 자체적으로 관리했으나 최근 경기침체에 대한 대비와 비용절감 등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추심전문업체에 위탁을 실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카드사들의 아웃소싱이 확대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는 비용절감 등 업무효율성 차원에서는 권장돼야 하나 고객들의 민원이 늘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부실채권을 카드사에서 자체적으로 관리하면 회사의 이미지때문에 민원에 적극 대응하지만 아웃소싱의 경우 소홀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신용정보사들이 수익을 내기 위해 무리한 추심행위를 일삼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신용정보사 한 관계자는 "카드사에서 위탁 받은 채권의 경우 대부분 돈을 받기가 어렵기 때문에 추심 과정에서 강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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