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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안정성에 외압까지.. 파장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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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위 대다수 의원 반대, 시민도 우려 목소리 커져

제2롯데월드 건설이 안정성논란에 이어 외압의혹까지 겹치면서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3일 국회 국방위 공청회에서도 국방부와 공군은 비행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거듭 주장했지만, 한나라당 의원을 포함한 질의한 의원 대부분이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

안규백 민주당 의원은 "동편활주로를 3도 변경한다고 해도 제2롯데월드와의 이격거리가 최소 안전 이격거리를 확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미 지난달 12일 국방위원회에서 안정성 문제를 거세게 몰아붙인 유승민 한나라당 의원도 "불과 2년전만 하더라도 공군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조종사들의 75%, 관제사 85%가 충돌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는데, 2년안에 기술이 그렇게 비약적으로 발전했나"라고 날선 질문을 이어갔다.

반면 군 당국은 "충돌 가능성은 천만분의 일 이하로 극히 낮다, 가장 이상적인 상태는 아니지만 안전은 보장되며 작전수행에도 문제가 없다" 고 주장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반대측 토론자로 섭외된 이한호 전 공군참모총장, 최명상 전 공군대총장, 김규 전 방공포사령관 등 예비역 공군 장성들이 외압을 받고 불참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유승민 의원은 "이한호 공군참모총장은 내가 추천해 어렵게 수락했는데 어제 불참 통보를 해왔다" 면서 "'현역 공군 후배들이 워낙 완강하게 압력을 넣는다'는 것이 그 분의 대답이었다" 고 외압 사실을 강조했다.

따라서 이날 공청회는 찬성자 진술인 5명, 반대의견 진술인 3명이라는 불균형 속에서 진행됐다.

장외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이낙연 민주당 의원은 "군사적 문제를 그렇게 간단하게 생각하는 것은 철부지들의 의견일뿐이다, 쉽게 접근하면 안된다" 고 잘라 말했다.

대부분의 네티즌들도 "국방력 약화와 안전에 문제가 있는데 굳이 그곳에 추진해야 할 필요가 있느냐, 국가 위기 상황이 되면 두고두고 말이 많을 것이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달 국방위에서 논란이 격화되자 한나라당은 도심 군사공항 규제완화를 들고 나오기도 했지만, 여론 미봉책이란 비난이 만만찮은 가운데 제2롯데월드 건설을 둘러싼 논란은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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