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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변회 회장 후보 인터뷰]윤상일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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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사무소ㆍ연금제등 청년ㆍ원로변호사 지원"

내달 2일 판가름 날 서울지방변호사회(서울변회) 회장 자리를 두고 김현(기호 1번)ㆍ윤상일(기호 2번) 변호사가 치열한 막바지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두 후보 모두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해 변호사들의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두 후보의 공략을 중심으로 어떤 서울변회를 구상중인지 들어봤다.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후보로 나선 윤상일 변호사(53ㆍ사시 19회)는 모든 연령대 변호사들의 자립은 물론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소중한 변호사 업무를 포기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상중이다.
 
윤 변호사는 30일 "내실을 굳건히 다져 원로ㆍ청년 변호사들이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갖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사이버 법률대학교 ▲변호사 포럼 ▲회비 차등제 ▲공동사무소 설립 지원 등 굵직한 사안들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고 있다.
 
윤 변호사는 "일반 국민들도 민주 시민으로서의 법률ㆍ소양 교육을 받을 기관이 필요하다"며 "서울변회의 우수한 인력을 활용한 사이버 법률대학교가 국민들에게 이런 교육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변호사는 정원 1만명의 4년제 사이버 법률대학을 통해 변호사들에게는 교수ㆍ겸임교수 등으로 겸업할 기회를 넓혀주고, 서울변회 업무 참여도가 높은 1000명의 젊은 변호사들에게는 학위ㆍ경력과 무관하게 멘토교수로서 월 100만원 상당의 고정급 지도료를 받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이어 "변호사들의 의무연수제도나 전문연수 등도 사이버 법률대학에서 가능하다"며 "공익활동도 대신할 수 있어 비용과 시간도 상당히 절약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미래를 준비하는 변호사 포럼'도 윤 변호사가 준비중인 또 하나의 야심작이다.
 
윤 변호사는 "서울변회는 법률가 단체다. 법률가 단체는 사회의 중심에 있어야 하고, 인재 풀의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각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전문지식을 쌓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변회 소속 변호사들은 포럼을 통해 이런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각계각층 리더를 초청해 전문지식 넓히고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역시 이를 통해서도 변호사들이 사회 각 분야로 진출할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윤 변호사는 "포럼에 서울변회 예산의 약 10%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며 "회원들이 사회 각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할 수록 법무실 변호사 채용 의무화, 상장회사 감사, 소송대리인 변호사 자격 의무화 등 추진중인 입법사항들도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또 회원들의 소통과 만남의 장인 '변호사 식당'도 꾸릴 계획이다.
 
윤 변호사는 "단순히 식사 한끼 해결하는 곳이 아니라 원로ㆍ청년 등 모든 회원들이 서로 만나 공동 관심사 및 어려움을 나누는 커뮤니케이션의 장으로 활성화시킬 것"이라며 "서로 대화하다 보면 뜻이 맞는 회원들끼는 공동 및 합동사무소 설립 얘기도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회비 차등제를 실시해 사건 수임이 적은 젊은 변호사들과 원로 변호사들의 회비를 50% 감면하고, 개업비용ㆍ임차보증금ㆍ월세ㆍ직원등 인건비ㆍ유지관리비 등을 절감할 수 있도록 전문 비서 및 고품격 상담실이 비치된 공동사무소에서 고유 전화번호와 책상만으로 개인사무실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그는 "변호사 연금제도도 시행할 계획으로 현재 기초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70세 이후 퇴임할 경우 적어도 월 100만원 이상의 연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윤상일 후보 프로필>
▲1973년 경기고 졸업
▲1977년 서울대 법대 졸업
제19회 사법시험 합격(최연소)
▲1980년~1986년 검사 재직
▲1991년 서울종합법무법인 설립
▲1998년~현재 서울대 총동창회 상임이사ㆍ부회장
▲1999년 서울변회 이사ㆍ홍보위원장
▲2007년~2008년 대한변협 공보이사
아주대 법대 겸임교수

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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