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코스피지수는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강한 반등 탄력을 보이며 5.91% 상승했다. 지난해 12월8일 7.48% 상승 이후 기록한 최대 상승률이다.

독일 키몬다의 파산신청으로 반도체 부문의 공급 과잉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고 미국의 신임재무장관 인준안이 상원을 통과하면서 금융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금융업종에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29일 증시 전문가들은 확대되는 미 오바마 정권의 경기부양 금액, 배드뱅크(금융기관의 부실자산이나 채권만을 매입해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기관)를 통한 은행의 국유화 추진 등에 힘입은 정책랠리가 아직 유효해 국내증시의 하방경직성이 비교적 굳건하다는데 입을 모았다. 단기 반등 흐름을 따라가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얘기다.

임동락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박스권을 크게 벗어나는 흐름이 단기간에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유동성 공급을 위한 추가적인 양적완화 방식의 정책이 도출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국내증시의 추가상승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다만 이번주 발표될 미국의 4분기 GDP와 한국 12월 산업생산, IMF의 세계경제성장률 수정발표 예정 등이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박스권 상단에 가까워질수록 단기급등 종목은 일정부분 차익실현을 통해 수익을 확정하고 우량 경기방어주 위주로 교체매매에 나서는 방식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지난주 약세흐름을 떨쳐낼 수 있는 의미 있는 반등이 나타나 지수는 박스권 흐름이 전개될 전망이다. 과거 지수가 5% 이상 급등 후 단기 반등 흐름이 지속되는 경향이 높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기 반등 흐름에 초점을 둔 전략이 필요하다. 하단 근접시 비중확대, 상단 근접시 비중 축소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정부와 중앙은행이 정책적 배려를 아끼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변화의 지속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새로 취임한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 초기 신뢰를 유지하고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무너뜨리지 않고자 강력하고 신속한 정책들을 내 놓을 가능성이 있다. 정책적 배려가 저점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각국의 정책과 규제완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과거 경험에 따르면 전날 처럼 코스피가 급등했을 경후 향후 1개월간 수익률이 양호했다. 대외적으로 미국이 금융위기 해결을 위해 배드뱅크 설립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점과 신용스프레드가 추가적으로 확대되고 있지 않다는 점은 '제2차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진정될 가능성을 높여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판단을 할 수 있게 한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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