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금리 또 연중 최저, 국고채 5년물 상대적 강세

설 연휴를 끝낸 채권시장에서 기업어음(CP)이 여전히 강세(금리 하락)를 연출했다. 국고채 5년물 또한 강세를 연출하며 국고채 3년물과의 스프레드를 0.07%포인트 줄였다.

28일 21일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CP 91일물은 전거래일보다 0.07%포인트 하락한 4.09%를 기록하며 연일 연중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반면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은 보합을 유지하며 2.96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2일 이후 3거래일 연속 보합세며, 지난 15일 2.98%를 기록한 이래 거의 움직임이 없는 모습이다.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CP의 경우 정부의 정책적 의지가 여전하고 추가적인 하락룸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CD금리의 횡보 이유와 관련해서는 무엇보다 은행이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박춘식 KB투자증권 부장은 “정부의 정책적 의지와 함께 절대 금리로 봐서 여전히 더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거래가 많지는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CD금리는 0.20%포인트 내지 0.30%포인트 더 빠질 여력이 있지만 수익과 직결되는 은행들이 기준물을 발행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국민은행이 지난주 대비 0.02%포인트 아래에서 CD를 발행하기도 했다.

국고채 3년물은 0.02%포인트 하락한 3.36%로 고시됐다. 반면 5년물은 0.09%포인트 내린 3.87%로 마감했다.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다음달 8-6의 3년물 국채발행 계획이 예정돼 있어 물량부담이 작용한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국고채 5년물과 관련된 본드스왑거래가 있었다는 소문이 시장에 돌면서 5년물이 상대적으로 강한 장을 연출했다.

박춘식 부장은 “파워스프레드 발행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소문이 있었고 실제로 발행가능성이 높지만 루머만 있을 뿐 확인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파워스프레드란 장단기 본드스왑의 일종으로 IRS와 본드간 스프레드차이를 이용해 수익을 내기 위한 상품의 한 종류다.

한편 장기물인 국고채 10년물과 20년물은 약세를 기록했다. 나란히 0.01%포인트 상승한 4.51%와 4.92%를 기록했다.

통안채 364일물은 0.02%포인트 내린 2.56%를, 2년물도 0.05%포인트 하락해 3.02%로 공시됐다.

회사채 무보증3년 AA-등급물도 0.05%포인트 하락한 7.14%를, BBB-등급물은 0.02%포인트 내린 11.96%로 공시됐다.

최석원 삼성증권 채권분석파트장은 “국고채 5년물이 저평가 됐다는 반작용이 작용한 것 같다”며 “미국 4분기 실적이 -3~5%로 예상되는 가운데 예상보다 큰 추가금리 인하가 기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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