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 해외신화] <1>ES동티모르 종합건설
신생 자원부국 동티모르 준비된 선점
'랜드마크' 잇단 수주.. 한국위상 제고
지난해 전대미문의 글로벌 금융위기 직격탄을 맞은 세계 각국이 '신(新) 뉴딜'을 비롯한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통해 위기 탈출을 서두르고 있다.
주요 선진국들이 사회간접자본에서 내수부양까지 수많은 대책들이 쏟아내고 있는 상황은 한국의 수출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이자 수출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강화시킬 수 있는 계기이다.
각 분야에서 탄탄한 기술력과 독보적인 상품성,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해외 무역전쟁에서 승자로 자리잡고 있는 '스타(Star) 강소기업'들을 소개함으로써 불황으로 위축된 한국기업(企業)의 '기 살리기(氣 Up)'에 힘을 보탠다.
지난 2002년 인도네시아에서 독립한 신생국가 동티모르. 국토 면적 1만 4604㎢인 이 나라의 수도 딜리에 한국의 작은 건설업체가 최고급 호텔과 정부 중앙우체국을 지으며 '코리안 파워'를 발휘하고 있다.
화제의 기업은 ES동티모르종합건설(대표 금교건ㆍ43).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동티모르 수도 딜리의 주변 해변가에 호텔을 착공한데 이어 오는 2월에 동티모르 최초의 중앙우체국을 건립하는 역사적인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창립(2007년 9월) 2년도 채 안 된 신생 중소기업이 국내도 아닌 해외에서 수주를 잇따라 따내며 한국기업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딜리 해변가에 짓고 있는 호텔은 한국인이 만드는 첫 휴양시설로 외국대사관들이 모여있는 목 좋은 곳에 위치해 있다. 특히 한국에서 직접 날라온 국산자재들을 사용한 최고급 시설 및 인테리어로 공사해 착공 때부터 현지 호텔업계와 관광객들로부터 주목받아 왔다.
딜리에는 현재 30여개 호텔들이 있다. 투숙객 대부분은 동티모르에서 유전ㆍ가스 및 관광 자원개발, 기반시설공사 등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찾아온 외국 기업인들이다. 동티모르가 국민소득이 낮은 빈국인 반면에 원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이 풍부한 자원부국이기 때문이다.
금 대표는 "외국인들은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호텔 객실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앞으로 관광지 개발이 본격화되면 호텔 사업은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연 관광자원을 지닌 동티모르에서 호텔 사업은 하루라도 빨리 선점해야 할 매력적인 투자 아이템이라는 게 금 대표의 분석이다.
다음달 공사에 들어가는 중앙우체국는 동티모르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공사에 현지 인력 100여명을 고용해 청년실업률이 95%에 이르는 동티모르 실업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금 대표는 "사람들이 우편물을 찾기 위해서는 직접 우체국에 가야 하지만 딱히 우체국이라고 할만한 시설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중앙우체국 건설은 동티모르 국민들의 생활환경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역사적인 공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티모르를 '기회의 땅'이라고 강조한 금 대표는 "연내에 호텔 2개를 추가로 짓고, 동티모르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5성급 호텔을 오는 2015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레미콘 등 건설골재사업과 중장비공장 설립도 연내에 착수할 예정이다.
"중국, 일본 등이 국가 차원에서 동티모르 재건사업에 많게는 수백억원의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은 동티모르가 가진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한국도 올해부터 동티모르에 적극적인 투자와 진출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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