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설 연휴를 앞두고 전방부대장과의 전화통화에서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고 경계에 만전을 기해줄 것으로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본관 집무실에서 동해안 경계부대인 22사단 이양구 사단장, 해병대 최창용 연평부대장 등과의 전화통화에서 새해 인사와 함께 덕담을 건넸다.

이 대통령은 이양구 사단장과의 통화에서 추운 날씨를 화제로 삼으며 "특히 명절이 돼서 젊은 장병들이 고향 생각 많이 나겠다. 행사 같은 걸 좀 해서 위로를 해 줘라"고 말했다.

또한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특히 설 연휴 전후해서 전방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잘 국토를 지켜야 할 것"이라고 경계태세에 만전을 기해줄 것으로 당부했다.

이 사단장은 이에 "지금 전방지역 기온이 영하 25도이고 체감온도는 30도"라면서 "지휘관 동참 상태에서 군 내부에서 행사를 할 계획이다. 장병들이 차례도 지내고 민속놀이도 하고 부모님께 전화통화 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어 "최근 북한 인민군 참모부 대변인의 강경발언 이후 특이 징후는 식별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 대통령님 말씀을 전 장병들에게 교육시키고 격려 말씀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최창용 연평부대장과의 전화통화에서 후보시절 백령도 방문 경험과 최근 강추위를 화제로 삼으며 "북한에서 근래 대남 성명 발표한 거 다 알고 있죠. 전방에서 철통같이 지켜주고 있어서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최 부대장은 "영하 8.5도이고 체감온도는 영하 17도"라면서 "부대 장병들은 현 상황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만전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설날에 장병들이 다 집에 가지도 못하고 하는데 장병들 통화라도 하게 해 줘라"면서 "가정에 사정이 있거나 노모를 모시고 있거나 하는 사람들은 통화를 해서 연락할 수 있도록 해라"고 당부했고 최 부대장은 "그런 여건을 보장하겠다"고 대답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어민들이 그 쪽에서 어로작업 하는데 불편 없도록 해달라"며 "최근 해병대와 해군에서 바다 속에 있는 여러 가지 오염된 물건 거둬들이는 데 큰일을 했다고 들었다. '어민들이 아주 좋아하고 고마워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격려했다.

한편, 김태영 합참의장도 설 연휴를 맞아 전방부대 등 전군 장병들에게 격려의 뜻을 전하고 연휴기간에 빈틈없이 국방의 책임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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