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한국전력기술, 그리스 GRR-1 설계개선 용역 우선협상자 선정
우리나라가 그리스의 연구용 원자로 설계개선사업을 수주했다.
세계 연구용 원자로시장은 앞으로 15년 동안 15조~2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노른자위 블루오션 중 하나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과 한국전력기술(주)(KOPEC, 사장 권오철)은 그리스 국립과학연구소(NCSR Demokritos)가 발주한 ‘GRR-1 연구로 설계개선 용역’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두 기관은 앞으로 2년간 약 80만 유로(약 14억원)를 받고 그리스의 노후한 5MW(메가와트)급 GRR-1 연구로의 성능을 높이는 설계개선사업을 한다.
우리나라는 상용원자로 주요 기술과 장비 등을 수출한 적은 있으나 ‘연구용 원자로’ 관련기술을 해외로 내보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기관은 오는 2월 그리스국립과학연구소와 정식계약을 맺은 뒤 3월부터 본격 사업에 들어간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노심 핵설계 ▲열수력 및 안전성 분석 ▲안전성분석보고서(SAR) 등 관련 자료 작성을 맡고, KOPEC은 ▲1차 냉각 계통(PCS) 교체를 위한 엔지니어링 및 기술 자문 ▲PCS 설계자료 ▲기자재 구매 사양서 작성 ▲기자재 설치 감독 ▲계통 설치 감독 등의 업무를 맡는다.
양명승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국내 기술로 설계 건조한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를 10여년 동안 성공적으로 운영, 세계수준의 기술과 전문인력을 갖고 있다”며 “국내 각 기관과 협력, 세계 연구용 원자로시장을 적극 공략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전력기술, 대우건설, 두산중공업은 현재 네덜란드가 국제 입찰로 발주한 80MW급 대형 연구로 ‘PALLAS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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