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불안감 가중..설 연휴 앞둔 결제수요 몰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선을 위협하면서 상승폭을 넓히고 있다.
설 연휴를 앞두고 네고 물량이 주춤한 가운데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몰리면서 급등세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미국 경제지표와 증시가 악화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진 외환시장의 분위기도 환율 상승의 저변에 깔려있다. 역외 원·달러 환율도 이틀째 상승하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안한 분위기를 반영했다.
23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원 오른 1381원에 개장했으나 1380원대 초반에서 결제수요가 집중되면서 1390원선을 넘어섰다. 설 연휴를 앞둔 네고 물량도 주춤해지면서 하락 압력이 약해진 것도 원달러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1400원선을 눈앞에 둔 만큼 당국의 관리가 재개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종가 관리에 나선 이래 외환당국은 올들어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박스권에 머물자 한동안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외환시장 전문가는 "1400원선이 부담 레벨이라고 보고 있어 당국이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면서 "1400원선이 가까워지면 매물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조심스런 예측을 내놓았다.
설 연휴 동안 국내 외환시장이 열리지 않기에 시장 관계자들은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연휴동안 악재가 돌출돼 NDF에서 원·달러 환율이 1400원선을 넘을 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한번 넘었던 레벨이라 1400원선이 강력한 저항선이라고는 볼 수 없다"면서 "다만 1400원선 위로의 환율이 일시적으로 상승한다 하더라도 조정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염두해 둬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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