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기능 추가해 해킹 위험 차단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자신의 애장품 블랙베리 핸드폰을 손에 놓지 않게 됐다.
22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오바마 대통령이 보안기능이 향상된 블랙베리 핸드폰을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경호팀과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그 동안 대통령 보좌진과 경호담당 부서인 재무부 경호팀은 보안 상의 이유로 오바마의 블랙베리 사용을 만류해 왔다. 통신 내용이 해킹될 수도 있고 송수신 도중 대통령의 위치가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도 21일 오바마가 취임 이후에도 블랙베리를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냐고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확정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백악관은 기술력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 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오바마의 블랙베리 폰에는 해킹 방지 보안장치가 추가됐고 사용용도에도 일정한 제한이 뒤따르게 됐다. 이메일 주소 역시 극소수의 지인들에게만 알려 위험을 줄였다.
역대 대통령들은 국가 안보 문제 뿐 아니라 모든 대통령의 의사소통 기록을 보관하도록 규정된 법 조항으로 인해 개인적인 이메일 사용에 제한을 받아왔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취임후 개인 아메일 사용을 중단했고 빌 클린턴 대통령은 재임 중 두 차례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바마 폰’으로 유명한 블랙베리는 캐나다 림(RIM)사가 만든 제품으로 실시간으로 메일 확인을 할 수 있는 업무지원용 스마트폰이다.
부인 미셸 오바마가 “남편의 가장 큰 결점은 나보다 블랙베리를 더 자주 보려한다는 점”이라고까지 말할 정도로 오바마는 블랙베리에 애착을 보여왔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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