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업들이 인건비 절감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항공·철강·전력·석유화학·금융·정보기술·증권·부동산 등 산업 전방위에 걸쳐 확산되는 추세다.
22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경제 특성상 대기업의 주류를 이루는 국영기업들도 보상 시스템을 대폭 손질해 올해 경영난을 타개해나갈 방침이다.
사니(三壹)중공업의 랑원진(梁穩根) 회장은 최근 자신의 올해 연봉을 1위안으로 책정해 화제가 됐다. 회사 이사진들도 봉급을 예전의 10%만 받기로 했다.
지난해 금속 가격 급락으로 순익이 줄어든 중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중국알루미늄공사(칼코)의 경영진도 봉급을 절반으로 낮췄으며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둥팡항공의 경영진도 봉급을 30% 자진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담당자들은 이들이 봉급을 앞장서 삭감하고 나선 것은 올해 대대적인 비용 및 인력 감축에 앞서 다른 임직원들에게 솔선수범을 보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뤄중웨이(羅中偉) 중국사회과학원 수석연구원은 "하지만 이런 움직임이 기업들의 힘든 상황을 반전시킬 수는 없다"며 "경영개선 전략 가운데 하나일뿐"이라고 말했다.
두안다웨이(段大爲) 사니중공업 부회장은 "고속 성장이 비용 상승 등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며 "외부환경이 좋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비용절감책을 빨리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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