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본산' 전경련, 30년만에 이사
재계의 '본산'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조석래)가 21일 KT 여의도 사옥으로 이사한다.
지난 1979년 현재의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 입주한 지 30년만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21일 자료실과 창고, 기자실 등 공용부문의 집기류 이동을 시작으로 오는 25일까지 단계적으로 이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의 전경련 회관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전경련 회장으로 재임중이던 지난 1979년 설립됐다.
정 전회장은 우선 회관 부지 마련을 위해 지난 1973년 현 여의도 부지(3162평)을 서울시로 부터 평당 6만원에 구입했다.
정 전회장은 이어 건물을 짓기 위해 삼성 등 국내 대기업들을 잇따라 찾아나섰다.결과는 대성공이었다.정 전회장은 삼성과 현대로부터 각각 3억원씩 출연금을 받았다.또 럭키금성(현 LG)로부터 2억5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렇게 해서 전경련 회관은 6년여만에 현재의 모습으로 우리곁에 다가왔다.
하지만 최근들어 전경련회관의 주차공간이 비좁고, 건물내부 균열이 발생하는 등 노후화에 따른 신축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전경련은 오는 2011년까지 총 4000억원 가량을 들여 54층 규모의 최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을 건설할 계획이다.
전경련은 신축 회관이 완공될 때까지 KT 여의도 사옥 14층과 19층에 세들어 살 예정이다.월 임대료는 1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전경련은 당초 지난해 말 이사를 계획했으나 새로 인테리어 등 내부수리가 마무리되지 않아 이사를 올 1월로 미뤘다.
한편, 전경련은 이번 이사로 운영비의 상당부문을 차지해 온 임대수익이 줄어 살림살이가 빠듯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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