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0.1%에 그쳐 5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미국 노동부가 15일(현지시간) 밝혔다.

경기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는데다 투자심리마저 꽁꽁 얼어붙은 것이다.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11월 1.7% 떨어진 데 이어 12월에도 0.7% 하락했다.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소비자 물가는 변함이 없었다.

에너지 비용은 지난달 8.3% 하락했고, 연간 기준으로 보면 21% 급락했다. 이는 1958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가솔린 가격은 2008년 43% 하락했으며, 이 역시 1937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음식물 가격은 0.1% 하락했는데 이는 과일과 야채의 가격이 2.4%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5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데 대해 디플레이션의 강력한 시그널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것은 번 버냉키 FRB의장 및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직면할 리스크라고도 우려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피터 크리츠머 이코노미스트는 "디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는 리스크는 더욱더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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