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해 국내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내세워 인터넷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돼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한국MS(대표 유재성)는 메신저, 웹하드 등 인터넷 서비스들을 연동하는 '3세대 윈도라이브' 서비스를 중심으로 인터넷사업 부문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한국MS는 지난해 말 3세대 윈도라이브를 선보인 후 각 서비스별 보완작업을 진행 중이며, 업데이트가 끝나는 오는 2월 말을 전후해 대대적인 마케팅과 홍보에 돌입할 계획이다.
윈도라이브는 MS의 웹서비스들을 한번에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였지만 국내 사용자들로부터 외면당했다는 약점을 안고 있다. 아기자기하고 역동적인 국내 포털, 커뮤니티 등 웹서비스에 익숙한 국내 사용자들에게 딱딱하고 단순한 MS의 사용자환경(UI)이 별다른 매력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MS가 최근 윈도라이브 공식 웹사이트에 대한 대대적 개편을 단행한 것도 이같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이 웹사이트는 글로벌 홈페이지를 그대로 본따 번역만 했던 예전과 달리 그림과 사진 등 멀티미디어를 활용해 국내 커뮤니티와 비슷한 형태로 만들어진 점이 특징이다.
또한 한국MS는 윈도라이브가 메신저, 블로그 등과 연계되며 SNS서비스를 지향한다는 점을 널리 홍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MS는 윈도라이브 메신저 내 클럽(커뮤니티)을 형성할 수 있는 기능과 지인들의 홈피나 블로그 등에서 업데이트되는 글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한국MS는 3세대 윈도라이브 서비스를 강화하며 그동안 '네이트온'에 내줬던 메신저 1위 자리를 탈환하고 이메일 서비스인 핫메일 서비스 사용자도 다시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MS메신저는 지난해 8월 기준으로 가입 회원이 1870만명에 이르고 있지만 이를 적극 활용하는 네티즌은 600만~700만명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터넷사업 강화를 위한 제휴도 앞으로 보다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과의 제휴를 통해 메신저에서 다음의 블로그 서비스에 바로 접속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인 한국MS는 보다 많은 커뮤니티, 홈피 업체들과의 제휴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한국MS는 제휴업체가 많아질수록 윈도라이브 메신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늘어나 윈도라이브가 사용자들의 인터넷 생활의 중심에 자리잡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오는 2월부터 새롭게 한국MS를 이끌 김 제임스우 야후코리아 사장이 앞으로 한국MS의 인터넷사업을 어느 정도 강화할지에 대해서도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김 사장이 인터넷 서비스 전문가인만큼 SNS를 비롯한 인터넷사업에 크게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국MS 관계자는 "윈도라이브는 하나의 서비스가 아닌 다양한 서비스의 집합체"라며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게 서비스를 개편하고 이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다각적인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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