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 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MS의 MP3 플레이어 '준 플레이어'는 2008년 12월31일 0시부터 동시다발적으로 오작동을 일으켰으나 2009년 1월1일부터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이번 오작동 사태는 준 플레이어의 내부 시계 프로그램 버그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MS측의 설명이다. MS 관계자는 "2008년 12월31일부터 일부 기기에서 버그가 발생했지만 2009년 1월1일부터 정상 작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외신들은 MS의 준 플레이어가 12월31일 갑자기 오작동을 일으키는 사고가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긴급하게 전했다. 일부 사용자들이 '대참사'라고 표현한 이번 사태는 준 플레이어를 부팅할 때 로고 화면이 뜬 상태에서 멈춰서는 현상을 보였다.
MS는 사태가 긴박하게 돌아가자 "준 플레이어의 버그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며, 준 플레이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빠른 해결책을 제시하겠다"며 부랴부랴 사태 수습에 나서는 등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MS가 애플 아이팟을 견제하기 위해 지난 2006년 야심차게 출시한 준 플레이어는 그러나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점유율 한자리대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계 프로그램 버그 사태까지 발생, MS 준 플레이어가 최악의 시련을 겪고 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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