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잇따른 금리인하가 은행에는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금융연구원은 지난 13일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하 결정과 그 효과'에서 이같이 밝히며 은행들이 후순위채 발행 등 고금리자금 조달에 따른 비용부담이 존재하는 가운데 대출·예금 금리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자금 확보도 어려워질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은행은 소비·투자 등 내수 부진이 심화되고 전세계적 경기 침체로 수출이 크게 감소해 경기가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지난해 10월7일부터 5차례의 금리 인하를 통해 기준금리를 2.75%포인트 내렸다. 특히 지난달에 기준금리를 파격적으로 사상 최대폭인 1%포인트 인하했고 이어 지난 9일에도 0.5%포인트 내렸다.
금융연은 작년 10월초 5%였던 기준금리가 석달 만에 2.5%까지 하락하면서 금리인하 기조가 계속될 것인지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향후 추가 금리 인하가 0.5%포인트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대다수이나 일부에서는 제로 금리 수준까지 인하할 것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연은 이에 따라 시장금리의 하락이 더욱 빨라지면서 가계와 기업들의 이자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으나 장기 회사채 금리가 아직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실물부문의 자금경색은 뚜렷하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준형 기자 raintr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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