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우수 콘텐츠 세계에 퍼뜨린다"

영상 CP업체…전국 첫 곰TV 광주ㆍ호남채널 운영사
작년 8월 이후 15개 콘텐츠 제공…클릭 1위도 기록
시민 참여하는 시군구 단위 인터넷 방송 개설 목표
다문화 가정과의 음악 교류 통한 亞 연결 고리 기대


'P2P(peer to peer)'기반의 전세계 동영상 서비스 사이트인 '주스트(Joost)'.

룩셈브루크 본사와 뉴욕, 런던 등에 사무실을 둔 주스트는 지난 2007년 5월 방송, 만화, 영화, 애니메이션 등의 영상 서비스를 시작한 신생 기업이다.

주스트는 PC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방송으로 국내에서는 올해부터 본격 상용화된 인터넷TV(IPTV)시대에 발맞춰 세계적인 인터넷TV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이들의 목표는 세상 모든 지식을 수집하겠다는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검색 엔진 '구글'처럼 영상 분야의 최고를 노리고 있다.

광주에도 '대한민국의 주스트'를 꿈꾸는 영상업체가 있다.

콘텐츠 제공업체(CP)인 허브문화미디어(대표 김병한).

2007년 설립된 이 업체는 곰TV 광주ㆍ호남채널 운영사다. 곰TV의 지역 채널은 허브문화미디어가 최초이며 현재까지 유일하다.

김병한(32)대표는 "기존 서울 중심의 방송에서 탈피하고 남도의 특화된 콘텐츠를 알리고 싶었다"며 "인터넷 동영상 오픈 마켓인 곰TV의 개발사 ㈜그래텍에 지역채널 사업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곰TV는 김대표에게 곧바로 기회를 주지 않았다. 김 대표는 이에 포기하지 않고 한번 더 문을 두드리기로 했다. 고심끝에 공중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무한도전이나 1박2일처럼 생활밀착형 '리얼 버라이어티' 샘플 영상을 제작했다.

다행히 그래텍측에서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8월부터 허브문화미디어는 곰TV의 교양부문에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까지 15개의 콘텐츠를 제공했고 콘텐츠마다 1만명이 봤을 정도로 클릭수도 꽤 많다.

특히 최근에는 '스타일 업 서프라이즈'가 일주일여동안 '교양정보' 카테고리 1위의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콘텐츠의 차별성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 대표는 "광주비엔날레나 지역 공연 등 일부 프로그램은 제작이 끝났지만 전략적 편성때문에 아직 서비스되지 않은 콘텐츠도 많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같은 허브문화미디어의 곰TV 진출은 인터넷TV를 겨냥한 일종의 테스트다. 지역의 영상 시장이 좁은 만큼 수익성 확보를 위해서는 광고가 필수인데 IPTV가 수익 창출의 루트인셈이다.김 대표는 광고 솔루션과 관련된 특허도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곰TV도 넓은 의미에서 IPTV다"며 "현재는 곰 TV에 입점해 있지만 미래에는 독립제작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CMB에 자체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올 상반기내에 방송사와의 계약도 추진하고 있다.

허브문화미디어는 지역 영상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역의 시군구 단위마다 방송국을 개설하는 등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김 대표는 "광주시청 인터넷 방송국의 일부 작업을 담당하고 있지만 시나 구청의 인터넷방송국은 대부분 정책 홍보가 많다"며 "시청자가 즐겁게 볼 수 있는 콘텐츠가 다양한 인터넷 방송국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민이 함께 만들고 공유하는 방송을 만들기 위해 관련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런 이유에서 이 업체의 이름이 'hub'다.

김 대표는 "'hub'는 중심축을 뜻하기도 하고 향기를 내는 식물을 말한다"며 "우리만이 아니라 우리가 중심이 돼서 지역민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널리 퍼뜨리자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허브문화미디어는 12일 광주 양동 금호생명 빌딩에 입주했다. (재)광주정부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을 염두한 선택이다. 중앙의 사업을 따내기도 힘든데다 지역 시장도 열악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허브문화미디어는 영상을 통해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를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하고 싶다"며 "다문화 가정의 주부나 아이들에게 한국의 전통악기를 알려주고 또 그들의 출신국 음악을 우리가 이해하면서 세계가 공유하는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광남일보 정소연 기자 sypassion@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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