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곳곳에서 이스라엘 규탄 집회 잇따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이 17일째로 접어든 지금 이스라엘에서 공격 수위를 한층 강화하고 나서 지상전은 더 격화하는 양상이다.

12일(현지시간) 예루살렘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예비군 병력을 가자지구로 배치했다. 이는 1단계 가자지구 내 하마스의 주요 시설물 공습, 2단계 지상공격에 이은 3단계 공격으로 지상전 확대를 의미한다.

이스라엘은 이날 국경 땅굴지대를 중심으로 60여곳의 목표물을 공습했다. 이 와중에 4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각료회의에서 "가자지구 전쟁의 목표에 근접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공격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해 하마스에 대한 공습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무기 밀수 통로로 알려진 이집트~가자지구 국경지대의 지하 땅굴 300여개 가운데 200여개를 파괴했다.

11일까지 집계된 팔레스타인측 사망자는 총 885여명이다. 이스라엘의 경우 장병 10명을 포함해 총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휴전 결의안을 무시한 채 감행된 이번 공격에 대해 국제사회의 이스라엘 규탄 집회가 이어졌다.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는 주최측 추정 5만~6만명에 이르는 시위대가 거리 행진을 벌이며 이스라엘을 규탄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도 10만명 이상의 학생ㆍ노조원이 모여 이스라엘을 비난하고 평화를 촉구했다.

셀소 아모링 브라질 외무장관은 시리아와 이스라엘을 잇따라 방문해 가자전쟁 해결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아모링 장관은 회동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브라질 정부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ㆍ대화를 통한 가자지구 평화 회복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며 시리아가 일정 부분 중재 역을 담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리아에서는 이스라엘 병사와 민간인을 겨냥한 총격 사건으로 부상자가 속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스라엘 언론들은 이번 총격이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항의하는 의미로 분석하고 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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