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디트로이트오토쇼의 키워드는 '전기자동차'다. 개막일부터 GM(제너럴모터스), 도요타, 크라이슬러, 혼다 등 주요 자동차제조업체들이 차세대 자동차로 전기자동차를 제시하고 잇따라 생산일정을 공개했다.

포드는 100% 전기로 구동되는 '프로젝트M'을 공개했다. 포드의 야심작 프로젝트M은 2011년 시장에 출시될 계획이다. 그동안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집중했던 도요타도 2012년 전기자동차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주 GM은 미국에 자사의 전기자동차 시보레볼트에 들어갈 배터리 생산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시보레볼트는 내년부터 판매되며 2011년부터는 GM표 전지를 장착하게 된다.

최악의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크라이슬러 역시 2010년 첫 전기자동차를 선보일 계획이며, 일본의 또다른 자동차 제조업체인 미쓰비시와 후지중공업도 전기자동차 실험에 돌입했다.

닛산도 올해 오토쇼에 참가하지 않았지만 이르면 내년부터 전기자동차 판매를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처럼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장차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제품으로 전기자동차를 제시했다. 하지만 전기자동차가 시장에 출시됐을 때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소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가장 큰 문제는 가격이다. GM 시보레볼트의 경우 소비자가격이 4만달러(9일 환율 기준 5340만원)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이에따라 자동차업계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이 전기자동차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방안을 시행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전기자동차는 오바마 당선인의 녹색경제성장전략과도 맞아떨어진다.

전기자동차를 충전하는 것도 문제다. 대부분의 전기자동차를 하루 운행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 충전해야한다는 잘못된 인식이 퍼져있다.

포드는 100마일 주행하기 위해 최소 6시간 충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미국인들의 주행거리는 하루 평균 35마일 이하이기 때문에 충전에 대한 부담은 덜 수 있을 전망이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