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벤치·계단목·수목…주민기증 신청 접수
기부문화가 발달한 미국이나 유럽의 공원을 산책하다 보면 주민들이 기증한 벤치나 공공 시설물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이처럼 개인이나 가족의 이름으로 나무나 벤치 등을 기증하는 방식으로 시민들이 공원 조성에 직접 참여하는 주민참여형 공원조성사업이 서초구에서 시행된다.
$pos="L";$title="";$txt="박성중 서초구청장 ";$size="136,204,0";$no="2009010609334649584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반포동, 서초동, 방배동과 연접해있는 도심속 공원 ‘서리풀공원’에 대한 업그레이드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공원을 아끼고 사랑하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사업에 소요되는 일부 자재를 주민들의 기증을 받아 시행하기로 했다.
반포동 서래마을과 대법원, 정보사 부지로 둘러싸여 있는 서리풀공원은 서초구의 도심 중앙에 위치해 있을 뿐 아니라 야트막한 야산형태로 능선이나 산책로가 잘 가꿔져 있어 도시민들의 산책공간 및 휴식처로서 큰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늘어나는 이용객으로 인해 등산로가 훼손되고 수준 높은 공원 환경 조성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늘어나면서 서초구는 무분별하게 훼손된 등산로를 일제 정비하고 공원 내 산림 훼손지역에 대한 식생을 복원하는 한편 운동 및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는 ‘서리풀공원 업그레이드 사업’을 오는 4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 사업을 앞두고 서초구가 주민들로부터 기증받는 자재는 인위적·자연적 요인에 의해 훼손돼 계단목 설치가 불가피한 등산로 2곳(청권사 정상길·방배필그린빌라 등산로)을 복구하는데 쓰이는 계단목 560개, 안전기둥 260개와 산림복원에 쓰일 산딸·산단풍·복자기 나무 등 수목 800주, 이용객들이 잠시 땀을 식힐 수 있는 쉼터에 설치할 벤치 20점 및 허리돌리기·윗몸일으키기 기구 등 운동기구 30점이다.
특히 기증된 수목 800주는 서우배드민턴장과 몽마르뜨 공원 일대에 심어 ‘주민참여의 숲’을 조성할 예정으로 기증한 시민들이 직접 심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pos="L";$title="";$txt="영국 월터루공원에 있는 주민이 기증한 벤치 ";$size="214,144,0";$no="2009010609334649584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기증방법은 자재비 형태로 현금기부를 받게 되는데 계단목을 기증하고자 하는 사람은 8만원, 안전기둥은 4만원, 수목 1주는 6만원 내외, 벤치는 40만원, 운동기구는 160만~240만원 가량을 현금기탁하면 된다.
참여를 원하는 개인 및 단체는 누구나 기증품의 품목과 수량, 기증사연 등을 기재하여 서초구청 공원녹지과(☎2155-683) 또는 각동 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제출된 사연은 기증시설에 부착되거나 주변의 안내간판에 기재해 영원히 간직된다.
한편 서초구는 이에 앞서 청계산 및 우면산 등산로 정비 시에도 계단목 기증운동을 벌여 시민들의 ‘사연이 담긴 계단목 구간’을 조성해 명소로 만든 바 있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일부 자재를 시민들에게서 기증받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연간 3000명의 자원봉사자가 뉴욕 센트럴파크를 관리하는 것처럼 서리풀공원 관리에도 자원봉사 개념을 도입, 그야말로 주민이 만들고 가꿔가는 공원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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