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군포시에 사는 20대 여대생이 집 인근에서 실종된 뒤 18일째 연락이 끊겨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A씨가 실종된 지 18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실종 당일 한 남성이 A씨의 신용카드로 현금 70만원을 인출하면서 납치사건으로 판단했다.
6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3시7분께 집에서 1㎞ 떨어진 군포보건소를 방문한 뒤 소식이 끊겼다.
당일 A 씨는 오전 11시께 집을 나가 서울 여의도를 다녀오던 길이었으며, 군포 산본역에서 내린 뒤 보건소까지는 마을버스를 타고 갔다.
보건소를 빠져나가는 장면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전원이 30분 후인 3시37분께 군포보건소에서 5㎞ 정도 떨어진 안산시 상록구 건건동에서 꺼졌다고 설명했다.
또 오후 7시28분께는 건건동에서 7~8㎞ 떨어진 안산시 상록구 성포동 안산농협 현금인출기에서 한 남성이 A씨의 신용카드로 70만원을 인출했다.
경찰이 금융기관 폐쇄회로 TV(CCTV)를 확인한 결과 20대로 보이는 이 남성은 가발로 추정되는 더벅머리를 하고 마스크ㆍ베이지색 재킷ㆍ청바지를 착용하고 있었다.
A 씨는 키 160cm에 긴 생머리의 마른 체형이고 실종 당시 국방색 후드 잠바와 검은색 바지를 입고 검정 부츠를 신고 있었다.
경찰은 그 동안 가족의 요청으로 비공개 수사를 진행해왔지만 별다는 진전이 없어 이 남성을 용의자로 공개 수배했다.
한편 경찰은 이 사건을 수원ㆍ군포ㆍ안산 등지에서 발생한 부녀자 연쇄 실종사건과의 연관성도 살펴보고 있다.
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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