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만이 저비용항공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편견을 깨고 오는 2010년부터 이윤이 나는 한국 대표 저비용항공사로 도약하겠다"

이상직 이스타항공 회장은 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은 포부를 밝혔다.

전라북도를 기반으로 한 저비용항공사 이스타항공이 저비용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날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회사는 국토해양부의 운항증명(AOC) 심사를 통과, 오는 7일부터 보잉 737 NG호를 통해 김포-제주 구간을 하루 8회 운항한다.

저비용항공시장은 그동안 '블루오션'으로 불리우며 수많은 기업들이 뛰어들었으나 현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애경 등을 모기업을 갖고 있는 진에어, 에어부산, 제주항공만이 남아있는 상태다.

이회장은 "2010년 한-중-일 오픈스카이 시대의 시장규모는 약 64조~100조정도로 추정된다"며 "새만금 방조제의 완성과 제주지역 관광 등을 기반으로 동북아를 대표하는 저비용항공사로 성장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이스타항공은 KTX의 서울-대전 구간 비용인 1만9900원이라는 파격적인 비용으로 김포-제주간의 비행기 티겟을 조기예약을 통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 같은 가격에 대해서 이 회장은 "기름을 가장 적게 사용하는 최신 항공기를 도입, 연료비를 15%가까이 줄이고 인력도 50여명으로 줄였다"며 "특히 저비용에도 항공기의 안정성 확보를 통한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삼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초기 파격적 마케팅에 힘입어 20일까지의 티켓이 매진되는 등 고객들의 관심도 집중돼있는 상황.

이러한 관심에 힘입어 이스타항공은 이달 말 2호기와 3호기를 한달 정도의 시험비행을 거친 뒤 청주와 군산 노선에 투입한다. 또 향후 1년 이상 국내선 운항 뒤 국제선 운항자격을 취득하는 내년 상반기부터 일본,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으로 국제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양해구 이스타항공 사장은 "유럽의 라이언에어나 이지젯처럼 성공한 LCC(저비용항공사)를 벤치마킹하고 실패한 사례는 철저히 분석, 한국 실정에 맞는 비지니스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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