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5일 오전 8시 울산 본사 체육관에서 시무식을 열고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것을 다짐했다.

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1972년 창사 이래 호황과 불황을 번갈아 겪었다"며 "이번에도 우리에게 닥치고 있는 어려운 사업 환경을 화합과 협력 속에 슬기롭게 대처해 우리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자"고 말했다.

그는 "일정 부문은 기 확보한 조업물량을 바탕으로 2009년 사업계획을 상세히 세울 수 있었으나 건설장비 등 일부 사업 분야의 경우는 사업 환경이 지극히 유동적이어서 사업계획을 확정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또 "적자생존의 원리에 따라 경쟁력이 뒤지는 회사는 시장에서 사라지고, 강자만이 살아남는 냉엄한 현실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금융경색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는 현재의 상황에서는 외부차입 없이 경영활동을 할 수 있는 체질을 갖춰야만 최후의 승자로서 위기 속의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기 극복을 위해 ▲호황기에 익숙하여졌던 고비용구조나 업무관행을 과감하게 타파할 것 ▲원가요소의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적극적인 절감방안을 강구할 것 ▲신규 사업 또는 제품시장을 면밀히 관찰해 사업기회를 선점토록 할 것 ▲단기간에 매출 및 이익으로 실현될 수 있는 투자만 집행할 것 등을 주문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