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서 '가계 부담 해소' 등 주문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최근 경제위기 상황과 관련, 실물부문에 대한 유동성 공급을 금융기관들의 ‘소명’에 비유하며 거듭 협조를 구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2009년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 신년사를 통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실물부문에 충분한 유동성을 지원해야 한다. 정부는 국책금융기관에 5조6000억원을 출자·출연했고, 이를 토대로 국책금융기관은 금년 중 28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다”면서 “우리 금융기관들도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유동성을 지원해 이 시기의 소명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강 장관은 지난해 9월 ‘리먼브라더스 사태’ 등에 대해 “이번 사태는 금융이 실물의 ‘그림자‘가 아니라 동전의 앞뒷면으로서 얼마나 중요한가를 여실히 보여줬다“고 평가하며 ”우리 금융인들이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문제해결 의지와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강 장관은 "금리의 하향 운용, 대출의 리스케줄링 등을 통해 최근 소득감소와 자산가치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계의 부담을 덜어줘야 위기에 취약한 중·저소득층이 버텨낼 수 있다"고 가계 부담 해소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는 금융기관으로서도 수익원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일인 만큼, 각별한 관심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금융·기업 부문에 대한 정부의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선 “비록 현재는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금융산업의 입지는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다”면서 “위기 이후 새로운 도약을 위해 리스크 관리의 선진화와 차별화된 수익모델 발굴, 해외 우수 금융인력 유치 등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외환시장 상황과 관련해선 “정부는 통화스와프 900억달러와 외화차입 지급보증 1000억 달러 등을 통해 외환시장에 대한 비상 외화라인을 구축했다”고 소개하면서 “우리 금융기관들도 이제 지급보증 1000억달러를 활용해 적극적인 외화차입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에 앞서 강 장관은 “정부는 ‘전례 없는(unprecedented)‘위기에 선제적(pre-emptive)이고 확실(decisive)하며 충분하게(sufficient) 대응해왔다. 이미 유동성 지원과 감세,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140조원, 국내총생산(GDP)의 15%를 투입하고 있다”면서 “이제, 이런 정책노력을 토대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가져야 할 때다”고 재차 역설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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